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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을 활용한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 학문적 토론 수업 구성 연구
본 연구는 국내 외국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을 활용한 학문적 토론 수업을 구성하여 학습자 중심의 원활한 토론이 가능하며, 나아가 학문적 토론 능력과 학업 기술 및 지식을 함양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외국인 대학원생에게 토론은 학업 수행에 있어 그 중요도나 수행도가 높은 학문적 말하기 활동이다. 하지만 그간 학문 목적 학습자 대상의 토론 교육은 이들에게 적합한 토론의 유형을 확인하지 않고 찬·반형 토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습자 중심의 토론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구현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고는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의 학문적 토론에 대한 개념을 마련하고, 학습자 중심의 원활한 토론 수행을 위해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학문적 토론이 가지는 일반적인 토론과의 차이와 특징을 기반으로, 학문적 토론을 학문 목적 학습자가 교육현장에서의 학문적 탐구 및 연구를 위한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결정과 학업 지식 습득을 이루어내는 기능 통합적인 활동이라 정의하였다. 그리고 학문 목적 한국어 토론 교육 목표에 따라 학문적 토론 능력을 자료 조사 및 분석 능력, 언어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태도 능력으로 구성하여, 과정 중심 모형 기반의 학문적 토론 수업 절차와 활동을 구성하였다. 또한 학문적 토론 수업의 구성에 있어 퍼실리테이션이 가지는 원활한 의사결정, 이해 및 표현 능력 향상, 학습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같은 교육적 가치를 확인하고, 이에 적합한 퍼실리테이션 절차와 도구 및 기법을 검토하였다. 또한 기존의 토론 활동 구성과 실제적인 학문적 토론의 진행 현황을 살피기 위해 학문 목적 말하기 교재 분석과 외국인 대학원생의 요구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학문적 토론에 적절하지 않은 토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한 학문적 토론 수업에 대한 학습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한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의 학문적 토론 수업 구성의 원리를 마련하여, 학문적 토론 수업의 절차와 그 실제를 함께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의 학문적 토론 수업은 그간 활발히 논의되지 않았던 외국인 대학원생 대상에게 적합한 학문적 토론의 유형을 살피어 실제적인 토론 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퍼실리테이션을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적인 토론 수업을 구성하여 학문적 토론 능력과 학업 기술 및 지식 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파커의 구조화된 학문적 논쟁수업이 고등학생들에게 주는 교육적 경험
성우탁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8 국내석사
파커(Parker)는 존슨 형제(Johnson & Johnson)가 제안한 구조화된 학문적 논쟁수업(SAC)을 기본적으로 채택하면서 ‘입장 내려놓기’ 라는 단계를 추가하여 개선된 SAC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파커의 SAC를 우리의 사회과 교수-학습 맥락에 적용하여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의 교육적 경험을 질적으로 분석하고, 사회과교육에 주는 함의를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존슨 형제의 SAC를 재고찰하고, 그것이 지닌 교육적 의의와 한계를 주목하면서, 파커의 SAC가 갖는 사회과 토론수업을 위한 보완적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이 과정에서는 특히 파커의 SAC와 존슨 형제의 SAC 간에 나타나는 차이점에 주목하였다. 파커의 SAC는 협동학습의 논리를 사회과에서의 숙의와 성찰, 그리고 자율성에 근거한 의사결정 논리와 강하게 접목하고자 시도한 결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파커의 SAC에 따른 실제 수업을 설계하여 충남 천안시 소재의 W고등학교 토론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4차시에 걸친 수업을 진행하였다. 비록 실제의 사회과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실 상황은 아니었지만,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는 토론동아리의 상황도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연구를 위한 자료의 수집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의 인터뷰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수업의 큰 흐름에서 볼 때, 파커의 SAC가 존슨 형제의 SAC와 크게 다른 점은 ‘입장의 임의 배정’, ‘입장 내려놓기’, ‘최종 의사결정’의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자료의 분석 역시 이 세 가지 국면을 기초로 학생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범주화하여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존슨 형제의 SAC를 재고찰하여 사회과 토론수업의 보완모델로서 파커의 SAC를 제안하였다. 둘째, 파커의 주장이 우리 사회과 교실에서 작동하는지 학생의 교육적 경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셋째, 파커의 SAC가 학생들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질적 연구를 통해 파커의 SAC에 대한 연구를 확장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우리 사회과에 존슨 형제의 SAC의 보완 모델로서 파커의 SAC를 소개하고 실제 수업설계와 실천을 통해 파커의 주장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교육적 경험을 통해 파커의 주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는데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파커의 SAC가 사회과교육에 주는 함의는 첫째, 사회과 토론 수업의 보완 모델로서의 의미이다. 본 연구는 파커의 SAC가 존슨 형제의 SAC의 한계점을 보완하면서도 사회과에 더 적합한 모델임을 주장하였다. 둘째, 존슨 형제의 SAC가 협동적 맥락에 초점 맞추어져 있다면 이에 비해 파커의 SAC는 학생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중요시하면서 사회적 쟁점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이라는 사회과의 목적에 초점 맞추어져 있음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