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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욱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2023 통일인문학 Vol.94 No.-
기존의 전통악기와 완전히 다른 컴퓨터로 합성된 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전자음악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소음으로 다가온다. 이때 “도대체 왜 이런 소음을 음악이라고 만드는 것이지?”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한 대답은 음/소음의 이분법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진다. 오늘날 통상적으로 음/소음의 객관적인 기준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소음은 새로운 음악의 전위적인 특성 탓에 기존의 음악적 기준과 상충하는 일시적인 문화지체현상으로 간주된다. 이때 소음을 음악으로 수용하는 것은 곧 음악적 지평의 확장을 의미한다. 필자는 이를 소음의 ‘아방가르드 서사’로 정의한다. 이 ‘아방가르드 서사’를 전자음악의 소음에 적용할 경우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전자음악의 소음을 전통적인 음악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듦으로써 음악의 재료를 음에서 소리로 확장하는 것이다. 둘째는 극단적인 소음을 사용하여 미감이라는 기준 자체를 벗어난 새로운 미학적 기준을 제시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아방가르드 서사는 전자음악의 소음을 설명하는 데는 유의미하지만, 전자음악의 고유한 특성을 보여주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아방가르드 서사는 전자음악의 고유한 특성보다는 전위적인 음악의 일반적 특성을 나타낸다. 이에 반하여 크세나키스의 음악적 시도는 소리의 합성이라는 미시적인 차원과 곡의 구성(작곡)이라는 거시적인 차원의 통합이라는 전통악기로서는 불가능한 새로운 음악적 형식을 담고 있다. ‘사건’은 이러한 새로운 음악적 형식을 설명하는 적절한 개념인데, 사건은 무한한 사건으로 이루어진 사건들의 우발적인 연쇄이기 때문이다. 크세나키스의 ‘비표준합성’과 ‘추계학적 원리’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음악적인 원리이며, 이에 필수적인 소음은 심미적 기준에서 이해되어야 할 현상이 아닌 그의 새로운 음악실험과 나아가 전자음악 일반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소리로 이해되어야 한다.
wang meng 한국동양예술학회 2019 동양예술 Vol.45 No.-
현대 과학 기술과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류 사회는 개방화, 글로벌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현재는 다원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이민국에서 시작한 다원적 교육은 세계 각국에서도 중요시되며 그 관심도 역시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 논문은 에서는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다원적 시점을 가지고 한․중 양국의 교육 현황에 대해 기초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그 내용은 양국의 음악을 연구 방향을 기초로 하고, 전자음악 교육을 착안점으로 삼아 양국의 문화권을 넘어선 음악 교육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자음악은 시대성적인 요구가 강한 음악이며 아주 중요한 형식이기도 한다. 양국 전자음악 교육에 대한 비교 연구를 바탕으로 개방적인 문화 태도와 의식을 기르고 시야를 확장시켜 자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논문에서 다원 문화 교육의 정의와 필요성 시작으로 한․중 양국 전자음악에 관한 선행연구를 정리하고, 양국의 음악 교육과목과 교재를 비교 결과 전자 음악 교육 분야에 있어 다원적 교육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본문은 총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장은 주로 전자음악의 정의 및 필요성을 살펴본 후 한․중 양국의 다문화 음악에 관한 선행연구를 정리 및 귀납하였다. 3장은 한국 음악 교육의 기준과 그 과목을 분석하여 한국 전자음악 교육 현황을 살펴봤다. 4장은 중국 음악 교육의 교과목 및 교재를 분석하여 그 현황을 살펴봤다. 5장은 2장과 3장의 비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 전자 음악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중국 4년제 대학교의 전자음악 커리큘럼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한국 실용음악학과와 중국 전자음악학과의 커리큘럼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이윤신,홍성규 한국문화융합학회 2020 문화와 융합 Vol.42 No.12
본 논문은 한국과 중국의 4년제 전자음악과가 개설된 4개의 대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연구 대상으로 삼은 중앙음악대학교의 중국현대전자음악센터와 상하이음악대학교의 음악엔지니어학과는 중국의 실용음악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또한 경희대학교의 포스트모던음악학과와 한양대학교의 실용음악학과는 중국 음악에 관련 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저자는 한국과 중국 4년제 대학의 전자음악 커리큘럼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며 이를 통해 양국의 전자음악 커리큘럼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나열하고 각각의 커리큘럼의 장점 및 단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각 나라의 교육 커리큘럼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며 문제점에 대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한진승(Jinseung Han) 한국콘텐츠학회 2009 한국콘텐츠학회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Vol.7 No.1
컴퓨터에서 생성되는 전자적 음악의 심미적 가치에 관한 논란 속에서도 지난 십년간 음악 기술의 발전은 음악 작곡에 있어 가상 전자 악기와 샘플러 사용의 확산을 가져왔다. 컴퓨터 기반 음악 제작 플랫폼은 현재 일부 작곡가들에게는 표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음악 저작 도구가 되었다. 컴퓨터 기반 음악 제작에서의 샘플링을 활용한 작곡 과정에 있어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이미 녹음된 오디오 샘플을 담고 있는 상용화된 샘플 라이브러리와 이 샘플을 처리하는 음악 프로덕션 소프트웨어이다. 이 연구는 컴퓨터 음악 프로덕션 소프트웨어 상에서의 주요한 샘플링 기능을 활용한 재구성적 음악 작곡 과정과 효과를 조사하여 분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의 주안점은 오디오 샘플링 정의, 음악 작곡 과정에서의 샘플링 적용 방식, 음악 프로덕션 소프트웨어의 어떤 기능이 음악적 표현에 특정하게 유용한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전자 또는 어쿠스틱 음악인들의 음악 창작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 결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In spite of controversial debates on aesthetic issues of computer-generated electronic music, rapid advancement of music technologies in the past decade have resulted proliferation of using virtual software synthesizers and samplers in music composition. Computer-based music production platform has become not only a norm among some of contemporary music composers but also vital apparatus for their compositional process. There are two imperative parts of this compositional process involving sampling in computer-based music production, which are commercially available sample libraries that include pre-recorded audio samples, and music production software that processes them.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ocess and effectiveness of reconstructive compositional process utilizing distinctive features of sampling on computer music production software. This study addresses issues such as: the definition of audio sampling, how sampling is incorporated in compositional process, and what features of music production software are particularly effective in various musical expressions. The result of this study will hopefully accommodate and fulfill the needs of electronic and acoustic musicians' creativeness.
앰비언트 음악(Ambient Music) 형식 분석 -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d)의 ‘루바브(Rhubarb)’를 중심으로
권현우(Hyunwoo Kwon) 한국대중음악학회 2024 대중음악 Vol.33 No.-
앰비언트 음악은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가지지 않고 지속적인 패드, 드론 사운드의 반복을 통한 공간감을 중요시 하는 음악이다. 본 논문은 앰비언트 음악 형식의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의 곡 ‘루바브(Rhubarb)’를 분석함으로써 반복과 변형으로 발생하는 앰비언트 음악의 다이나믹 변화 양상을 알아보았다. 반복되는 음악적 프레이즈 위에 텍스처의 중첩을 통해 이루어지는 다이나믹의 변화가 곡의 형식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간감의 확장과 축소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루바브’ 분석을 통해 앰비언트 음악 형식의 특징을 반복적 형식, 텍스처 중첩을 통한 다이나믹의 변화, 동적 변화를 통한 공간감 창출로 정리하였다. 이러한 형식 특징 분석은 브라이언 이노가 만든 초기 앰비언트 음악뿐만 아니라 이후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한 앰비언트 음악과 앰비언트 사운드를 결합한 전자음악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음악의 한 갈래로서 앰비언트 음악 분석 뿐만 아니라 사운드의 한 종류로서 앰비언트 사운드에 대한 연구는 앰비언트 음악이 가진 가능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Ambient music does not have a traditional music forms but emphasizes a sense of space through continuous repetition of pad and drone sounds. This study sought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ambient music format. By analyzing Aphex Twin’s song “Rhubarb,” this study investigated the dynamic changes in ambient music that occur through repetition and transformation. The analysis confirmed that the dynamic change achieved through the overlapping of textures on repeated musical phrases forms the form of the song, thereby expanding and contracting the sense of space. The characteristics of the ambient music format were summarized as repetitive forms, dynamic changes through texture overlap, and creation of a sense of space through dynamic changes. This analysis of formal characteristics can be applied not only to the early ambient music created by Brian Eno, but also to the electronic music genre that later combined ambient music and ambient sound through combination with other genres. Analysis of ambient music as a branch of electronic music as well as research on ambient sound will provide a new direction to the possibilities of such music.
하승희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2020 현대북한연구 Vol.23 No.2
In this article, in order to explore how the medium of “music” worked in political and diplomatic relations through the music exchange between North Korea-Japan, I examine music exchange, focusing on electronic music, which has been the core of the music exchange between North Korea and Japan. The most important goal of the music exchange in North Korea-Japan relations was to achieve diplomatic and political objectives through the respective cultural missions in accordance with the interests of each country. Music exchanges were basically premised on the political purpose of normalizing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Japan and North Korea. In addition, on the one hand, North Korea used the exchange of performances by Japanese pop music singers as an indication of its global popular culture and as a pretext for introducing new music to its own nation; on the other, in the case of performances by North Korean bands in Japan, it promoted North Korea’s international status and used these as an opportunity to change other’s perception of the country. North Korea tried to show boldness and flexibility both at home and abroad by embracing genres that run counter to existing music policies. Through this, the government tried to show off North Korea’s electronic music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with the confidence that the cultural production could be compared to world music. Through this, it can be said that the government tried to create an atmosphere that was compatible with the political intentions of the nation prior to the political event of the normalization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Japan and North Korea, which was the ultimate goal of music exchange between the two countries. 이 글은 북·일 간 진행되었던 음악교류가 정치·외교적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북·일 음악교류의 핵심이었던 전자악단을중심으로 음악교류를 살펴보고 교류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북·일 음악교류는 문화사절단을 통해 각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외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였다. 기본적으로북일 간 음악교류는 북일 국교정상화라는 정치적 목적을 전제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과 더불어 북한은 일본 대중음악 가수들의 방북공연 교류를세계적 대중문화의 지표이자 새로운 음악도입의 명분으로 활용하였고, 북한 악단의 일본방문공연의 경우 대내적으로는 대외적 위상을 선전하고, 대외적으로는 자국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로 활용하였다. 북한은 기존 음악정책에 반하는 장르를 수용함으로써 대내외에 대담함과유연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한 국교정상화에서 수교 상대국으로서의면모와 함께 세계 보편적 음악과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북한의 전자음악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북·일 간 음악교류는 종국적 목표인 북·일 국교 정상화라는 정치적 이벤트에 앞서, 국가의 정치적의도에 따라 조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한국대중음악 상상력의 변화: 전자악기와 샘플링, 그리고 PC통신
조일동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2020 音樂論壇 Vol.43 No.-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990년대의 변화를 짚어야만 한다. 많은 이가 지적하는 바와 같이 1990년대 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하나의 변곡점으로 여겨진다. 본 논문은 이러한 1990년대의 변화를 전자악기와 디지털 장비의 도입, 그로 인한 음악 제작방 식의 변화와 그 의미, 이렇게 탄생한 음악을 실천했던 음악인들이 자신의 다 름과 다양성을 주장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맥락이라는 차원에서 살핀다. 구체적으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노이즈가든의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 노브레인의 ‘바다 사나이’라는 세 곡의 사례를 두고, 이러한 변화를 가능케 한 물적, 인적, 사회경제적, 기술적 맥락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찾는 다. 세 곡의 사례는 음악 작업 방식과 도구, 유통 채널과 소통 방식이 디지털 과 인터넷 미디어로 변화하면서 음악 형식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형성하는 상 상력 자체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미디어의 변화가 내용의 변 화이기도 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즉 새로운 미디어는 그 미디어가 작동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외형적으론 닮았더라도 가치와 쓰임에서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In order to explain the present state of Korean pop music represented by K-pop, we must point out the changes of the 1990s. As many point out, the 1990s form an inflection point in the history of Korean pop music. In this article, I examines the introduction of electronic instruments and digital equipment that drove these changes, and the resulting changes and the meaning of musical production method, and the social and cultural context in which musicians who practiced this music could claim their differences and diversity. Specifically, it analyzes the material, human, and socio-economic contexts and background in which the three songs of ‘I know’(난 알 아요) by Seotaiji and Boys, ‘I didn’t say so’(그렇게 말하지 않았어)by Noisegarden and ‘Lad of Sea’(바다 사나이) by No Brain. The three examples show that the imagination of music itself has changed completely as the media of music working tools, distribution and communication media have changed to digital and the internet. This is an important point that shows that the change of media is also the change in content. At the same time, it also reveals that the new media have similar format but different uses and values depending on the social and cultural context in which media operate.
인식적 청취에서 촉각적 소리 경험으로: 구체음악과 ASMR 음악 작품의 경계 가로지르기
박수인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2022 이화음악논집 Vol.26 No.4
이 논문은 최근 실험적 현대음악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ASMR을 사용한 음악 작품(이하 ASMR 음악 작품)을 구체음악과 연계해서 살핀다.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ASMR 음악 작품을 통해 20세기 중반 나타난 일렉트로 어쿠스틱 음악의 현재성을 밝히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구체음악과 ASMR 음악 작품의 작곡 방법을 각각 살피고 각각이 공유하거나 차별화되는 부분을 비교함으로써, 상이한 작곡 방법에 따른 청취 경험 방식의 변화를 밝힌다. 구체음악과 ASMR 음악 작품은 모두 일상적 소리를 녹음해 이를 스피커와 같은 오디오 장치로 확성시킨다. 그러나 구체음악에서는 녹음한 소리가 가속, 확장, 분절 같은 방식으로 왜곡되어 소리 자체의 추상적 음악 구조를 듣게 되는 것과 달리, ASMR 음악 작품에서는 맥락과 분리되지 않는 작고 미세한 소리가 스피커로 송출되는 ‘확대된’ 작은 소리를 통해 소리를 발생시키는 대상의 물리적 속성을 촉각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ASMR 음악 작품은 특정 소리를 전체 음악 구조의 일부로 파악해 논리적으로 인식하기 이전에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최근 나타난 감각적 전회(sensory turn)에 대한 청취 문화의 경우를 대변하는 한 가지 본보기가 된다.
드론음악의미시적음향변화분석 - 엘리안 라디그의 <Kyema>를 중심으로 -
권현우 대중음악콘텐츠학회 2026 대중음악콘텐츠 Vol.10 No.1
드론 음악은 "변화가 거의 없는 것처럼 들리는 상태"라는 정의와 함께 음악 분석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했다. 본 연구는 엘리안 라디그의 <Kyema>(1988)를 대상으로 Python 기반 MIR 방법 론을 활용하여 드론 음악의 미시적 음향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전자음악 분석에서 MIR 방법론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은 두 단계로 수행되었다. 1단계에서는 MFCC 기반 자기유사성 행렬과 Novelty Curve를 통해 전곡을 8개의 거시 구간으로 귀납적으로 분석하였고, 2단계에서는 S4~S7 네 구간에 대해 스펙트럼 센트로이드, RMS 에너지, 스펙트럼 플럭스, 스펙트럼 평탄도 등을 활용한 고해상도 미시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Kyema>의 음향 데이터 층위에 서는 S4의 극도로 안정된 정체로부터 S5의 에너지 축적, S6의 텍스처 전환, S7의 폭발적 미시 변 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화된 흐름이 확인되었다. 스펙트럼 플럭스 평균값은 S4 대비 S7에서 약 3.2배, 스펙트럼 평탄도 평균값은 S6이 S4의 약 2.7배에 달하였다. 이는 드론 음악을 "변화가 거의 없는 것처럼 들리는 음악"으로 규정하는 기존의 이해에 실증적 근거를 통해 재고의 여지를 제공하며, MIR 기반 정량 분석이 드론 음악의 정체 내부를 탐색하는 유효한 분석적 접근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Drone music has often been defined as “a state that sounds as if there is little to no change,” and, under this definition, it has not been sufficiently addressed in music analysis.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atterns of micro-level sonic variation in Kyema(1988) by Éliane Radigue, using a Python-based Music Information Retrieval (MIR) methodology, and to explore the analytical potential of MIR approaches in the context of electroacoustic music. The analysis was conducted in two stages. In the first stage, the overall structure of the piece was inductively derived by constructing a Self-Similarity Matrix (SSM) based on Mel-Frequency Cepstral Coefficients (MFCCs), along with a Novelty Curve, resulting in the segmentation of the work into eight macro sections. In the second stage, four selected sections (S4–S7) were subjected to high-resolution micro-level analysis using spectral centroid, RMS energy, spectral flux, and spectral flatness. The results reveal a structured progression within the sonic data of Kyema, moving from the extreme stability of S4 to the accumulation of energy in S5, a textural transition in S6, and a marked increase in micro-level fluctuations in S7. The mean spectral flux in S7 was approximately 3.2 times higher than in S4, while the mean spectral flatness in S6 was about 2.7 times greater than that of S4. This provides room to reconsider the prevailing view that defines drone music as “music that sounds as if there is little to no change,” by offering empirical evidence, and suggests that MIR-based quantitative analysis can serve as a valid analytical approach for exploring the internal structure of drone music.
음악가의 시간관과 매체는 어떻게 만나는가: 슈톡하우젠의 초기 형식 실험과 구조화된 시간
박수인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2024 音樂論壇 Vol.52 No.-
이 논문의 목적은 20세기에 등장한 기술 매체가 어떻게 새로운 시간적 사고를 가능하게 했는지를 슈톡하우젠의 경우를 통해 밝히는 것이다. 슈톡하우젠은 20세기 중반 당시 작곡의 새로운 기술 매체로 등장한 사인파 발진기와 녹음테이프를 작곡의 주요 수단으로 삼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실험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매체 환경에 처한 슈톡하우젠이 형식과 음악의 시간성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점묘형식(pointillistic form), 그룹형식(group form), 통계/집단형식(statistical or collective form), 가변형식(variable form), 다가형식(multivalent form), 순간형식(moment form) 등 슈톡하우젠이 확립한 형식 개념을 살핀 후, 형식과 시간에 관한 슈톡하우젠의 구조적 사고를 분석하여 음악가가 속한 매체 및 기술 환경이 음악가의 시간적 사유와 어떻게 만나는지 밝힌다. 이 논문은 달라진 매체 환경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밝힘으로써, 물질적 환경과 음악적 사고관 사이 분리 불가능한 상호 역동성을 강조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ucidate how the technological media that emerged in the 20th century enabled new ways of thinking about musical time, specifically through the case of Karlheinz Stockhausen. Stockhausen extensively studied and experimented with new technological media for composition in the mid-20th century, particularly sine wave generator and magnetic tape, which became central tools in his compositional process. This paper focuses on how Stockhausen, within this media environment, paid special attention to the issues of form and musical temporality. By examining the formal concepts established by Stockhausen — such as pointillistic form, group form, statistical or collective form, variable form, multivalent form, and moment form. By analyzing the structural thinking in form and time found in his work, the paper seeks to reveal how the media and technological environment that musicians engage with influences their temporal conceptualization. Through a concrete case of Stockhausen, this paper emphasizes the inseparable and dynamic interaction between the material environments and musical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