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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언어에 관하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음악의 역사적 이디엄
울리히콘라드,권송택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2006 音樂論壇 Vol.20 No.-
옛 언어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언어지만 이 언어들은 영원한 진리를 변함없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존중된다. 그 언어들은 더 편안하게 그리고 아주 정확하게 환언되어 표현될 수 있다. 모차르트는 음악에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음악언어를 사용하였다. 그 중 특히 '옛 언어'를 그는 그 당시까지 이어져 온 교회음악에서의 관습적인 사용이 아니라 실내음악과 극장음악까지 확장시켰다. 이러한 세속음악에서 사용되는 역사적인 이디엄인 ‘옛 언어’는 음악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페라에서 '옛 언어'의 기능과 목적은 <돈 지오반니>에서 구시대적 오페라 세리아 양식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나 <마술피리>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적인 순수대위법 양식의 합창 등의 극적효과를 내는 관용적 이디엄을 통하여 극음악의 표제를 명확하게 표현한다. 이것은 낯선 것을 강조라 묘사될 수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의 이러한 역사적인 이디엄의 사용은 그의 바흐와 헨델의 경험이나 존경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특수한 음악적, 극적 효과의 목적을 위한 수사학적인 수단으로 보인다. 피터 귈케는 모차르트가 음악에 역사성 없이 역사를 써넣었다라 하였다. 옛 언어는 죽은 언어가 아니다. 모차르트의 가장 위대한 특성인 이디엄의 다양성은 이러한 견고한 기초에 근거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호소력 있는 것이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K. 384의 여러 “버전들”
울리히콘라드,김연譯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2007 音樂論壇 Vol.21 No.-
오랫동안 대중들이 믿어왔던 모차르트 신화, 즉 모차르트는 “모든 것을 머리속에서 작곡”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모차르트를 연구하는 학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모차르트의 스케치와 필사악보들에 바탕을 둔 학술적 비평판과 자필악보들에서 발견된 중요한 변화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은 모차르트가 어떠한 “표준적인 과정”들을 거쳐 작곡했는지 그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모차르트의 오페라 관련 사료(史料)들에서 나타나는 삭제된 패시지들은 작곡가가 오페라를 작곡할 때 이 작품의 시간적인 비율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즉 타이밍(timing)의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음을 나타내준다. 이 글에서는 징슈필 <후궁으로부터의 탈출>(Die Entfuhrung aus dem Serail)의 자필악보에서 나타난 삭제된 패시지들을 분석, 연구함으로써, 이 패시지들이 단순히 극장의 조건 혹은 단순한 변덕 때문에 삭제된 것이 아니라 예술적인 필요성 때문에 삭제된 마디들 임을 밝혀내었다. 오늘날 많은 오페라 하우스와 녹음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연주들은 1982년 <신 모차르트 전집>(Neue Mozart-Ausgabe) 비평판에 바탕을 둔, 모차르트 자신이 삭제했던 부분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긴 길이의 버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모차르트의 승인을 받았던 버전은 이 오페라의 초연 후 약 200년간 연주되어왔던, 보다 짧은 길이의 버전인 것이다.